0.시작에 앞서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렛츠리뷰]였으나, 항상 원하는 것은 손에 넣을 수 없었다.
심기일전하고 몇 번의 도전 끝에 당첨되어 드디어 전화영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외국어, 특히 영어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영어광풍(狂風)이 불어 닥쳤다.
이는 어느 영역에서든 마찬가지여서 취업시장 또한 업무에서 그닥 활용되지 않을
TOEIC이나 TOEIC Speaking 등을 요구하는 실정에서 별 수 있나, 꼬우면 배워야지.
어쨌든 그렇게 나의 영어 말하기 학습은 시작되었다.
1.레벨테스트
학습코스는 총 6개의 코스로
P(Prepare), S(Start), M(Middle), A(Advance), H(High), F(Free talking)이다.
이 중 본인이 수강할 코스를 레벨테스트를 통해서 정하게 되는 형식이었다.
지정한 시각에 외국인 강사에게서 전화가 오고, 10분 정도의 통화가 이어졌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원어민 교사와의 대화 이후로 영어권 외국인과의 대화는
사실상 처음이여서 긴장도 하고, 많이 버벅댄 것 같았다.
한가지 핑계를 대자면 통화품질이 좋지 않아서 [Pardon Me?]의 사용빈도가 높았다는 것.
이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용했는데 그렇기에
가급적 휴대폰이 아닌 집전화를 이용하여 수업할 것을 권장하는 바이다.
그렇게 받은 레벨테스트에서 S 혹은 M코스 둘 중 하나를 골라도 되는 성적을 받았다.
다시듣기로 제공되는 대화 녹취록을 들어보니 손발이 오글거리고,
너무 대답을 못한 것 같아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지만 어차피 못하니까 배우는게 아닌가.
긍정적인 마인드로 S코스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2.학습매니저 및 튜터 배정
학습매니저는 한국인으로 튜터 배정과 서비스 제공, Writing 첨삭 등
전반적인 스피쿠스의 학습시스템 총괄을 담당하는 듯 하다.
처음에는 Writing 첨삭까지 담당하는 줄 몰랐는데,
나와 심심치 않게 통화를 했던 분이 그 허접한 작문을 고쳐주었다니 민망하다.
하지만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Don't be Shy],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기에 약간의 민망함은 충분히 감수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튜터는 Ria라는 분으로 배정받았다.
대화를 나눠 본 결과, 필리핀에 거주하는 27세 여성분으로 정일우의 팬이라 하신다.
주5일 하루10분씩, 한 달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CAREER]의 [B.S Information Technology]는 [Business Support]인 듯 한데,
내 전공이 경영이다보니 이 쪽에 관한 이야기도 관심있게 들을 수 있었다.
대화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순 없지만 위트도 있고, 잘 웃는 그런 순수한 분인 것 같다.
3.학습 시스템
학습 시스템은 크게 예습, 본수업, 복습, Writing학습으로 구분되고
예습은 대화문 작성과 어휘 확인, 본수업은 튜터와의 통화,
복습은 그날 배운 표현확인, Writing학습은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영작하는 것이다.
3-1.예습
예습에서는 .mp3파일과 .pdf파일의 교재가 제공된다.
먼저 .mp3파일을 들으며 대화 구문의 공란을 채워넣고 답안을 확인하고,
중요 표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지문의 내용이 그리 긴 편은 아니어서 부담이 적었고,
교재 또한 6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예습에 걸리는 총 시간은 10분 내외였다.
따라서 학습에 무리가 되는 부분은 없었으며,
튜터와의 본수업 전에 예습을 통해서 그 날 배울 표현을 익혀둘 수 있었다.
3-2.본수업
예습에서 다운받은 .pdf파일의 교재 내용을 튜터와 함께 학습한다.
교재는 어느 주제를 가지고 등장인물이 대화하는 [Dialogue]가 있는데,
이 대화 주제는 튜터와 그 날 대화 할 주제이기도 하다.
S코스 수업은 짧은 구문을 튜터와 역할을 나눠 맞춰보고,
역할을 바꿔서 다시 대화해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좋지 않은 [Pronunciation]을 교정해주었다.
다음은 [Small Talk]구문 3개.
이는 예습과 교재에서 쭉 다뤄져왔던 표현구문을 대답하는 것으로
예습에 충실했다면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Long Talk].
여기서는 그 날 주제와 관련된 두가지의 질문을 받게 되고, 이를 영어로 표현해야 했다.
나는 실력이 부족하다보니 즉흥적으로 대답을 할 수 없었고
이에 대답할 표현을 미리 준비하여서 이야기하곤 했다.
물론 나 혼자 떠드는 것은 아니어서 튜터의 예상치 못한 질문이 들어오기도 한다.
준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질문은 사실 좀 당황스러워서 제대로 대답을 못하곤 했다;;
아아.. 내 부족한 실력을 탓하리~
특히 기억에 남는 [Long Talk]는 [Tell me about your ideal mate]였다.
내 이상형을 묻는 질문으로 딱히 이상형따윈 사치[... ]였기에
[Pure Heart]를 가진 여성이면 좋겠다, [Gold Digger]가 아니면 좋겠다..
... 라고 했더니 한치의 망설임없이 본인이라고.
이런 쪽에 있어서는 다소 보수적인 성향이 있는 나였지만, 필리핀으로 날아가고 싶었다;;
참고로 [Gold Digger]라는 표현은 이 대화를 준비하면서 알게되었는데,
금광꾼, 사금꾼이라는 의미와 함께
돈을 목적으로 남자와 교제하는 여자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본학습은 튜터의 피드백이 제공된다.
내가 했던 말 중 잘못된 표현이나 부적절한 어휘사용이 있을 경우,
이를 지적하고 교정해주는 서비스였는데 통화와 동시에 작업을 하는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피드백 되었다..
틀린 부분을 알고 고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조금 짧은 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3-3.복습
복습은 그 날 배운 표현 중 특히 중요한 구문을 영작하는 것이었다.
예시 문구를 보여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예시와 조금씩 내용을 바꾸어서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예습과 마찬가지로 모범답안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틀린부분을 바로 확인하고, 공부할 수 있었다.
3-4.Writing학습
Writing학습은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주4일 제공되는 학습으로
어느 주제를 던져주면 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형태였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나름대로 사전을 찾아가면서
내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려는 노력을 하였고, 가급적이면 길게 쓰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작성한 문장은 학습매니저의 첨삭을 통해 교정 받을 수 있었다.
주로 지적받았던 부분은 시제,
특히 Have를 사용한 완료형 시제와 Would, Could 등의 조동사 표현이었다.
이처럼 첨삭을 통해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기억에 남는 질문은 어렸을 때 본 만화 중 기억에 남는 것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단순하게 마징가를 써볼까 하다가
좀 더 고급스러운 표현을 위해 선택한 작품이 [겟타로보]였다.. [... ]
합체 시퀀스를 설명하기 위해 [bumper-to-bumper], [combine procedure]등
나름대로 작문을 해봤는데 개드립;;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ㅅ=;;
Writing학습은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지만, 그만큼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았다.
4.그 외
일정표를 제공하여 정해진 스케줄대로 진행된다는 점과
적절한 피드백이 제공된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스케줄은 3회 한도내에서 연기할 수 있었지만,
딱히 연기할 일이 없었던 나는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해냈다.
마지막 날에 다가와서 Writing학습을 못한 것이 유일한 흠인데,
자체적인 평가를 내려보자면 제법 충실히 프로그램을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참, 10개의 unit수업을 마치면 중간평가를 응시할 수 있는데
여기에 참여하지 못한 것도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5.총평
[렛츠리뷰]를 통해 제공되는 상품은 10분의 통화분량이었는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이 시간동안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우기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을 뿐더러 가능하지도 않다.
하지만 외국인과 실제로 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경험적인 측면에서 상당부분 도움이 된 것 같고,
영어 울렁증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스피쿠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이처럼 외국인과 만날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것과 함께
피드백을 통해 Listening, Speaking, Pronunciation, Vocabulary, Grammar에서
본인의 강/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Writing학습을 통해 아마 많은 이들이 접해보지 못했을 영작을 시도해 봄으로서
비록 그 퀄리티가 어떻든 간에 영어와 가까워지고,
제공되는 첨삭으로 올바른 표현을 익힐 수 있다는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본학습을 포함해 대부분의 과정에서 본인의 노력이 요구되는데,
결국 스스로 노력해야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또 그 노력 여하에 따라 성취도 또한 달라지는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어쨋든 한 달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동안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이런 기회를 주신 이글루스 렛츠리뷰 및 스피쿠스에 감사드린다.
이번 스피쿠스 학습을 통해 영어에 대한 학습욕구가 더욱 높아진 만큼,
개인적인 여유가 생기면 다시 한번 스피쿠스를 통해 영어를 접해보고 싶다.
P.S
외국어니까 세계밸리..?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