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NNAD (2007)

▲ ⓒ VisualArt's/Key/光坂高校演劇部

생각보다 완결까지 보기가 힘들었다.
방영시기에 감상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흥미가 떨어지더니 급기야 포기.
이후 재도전을 했지만 길어야 코토미 루트를 넘기기 힘들었다.
결국 세번째의 도전 끝에 완결을 봤는데..
보아하니 후코 루트가 초반부를 너무 잡아먹었다는 것은
많은 KEY & 교토 빠들도 인정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도 후코 루트가 첫번째 고비였는데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첫번째 감상을 포기하고 말았다.
물론 후코라는 캐릭터가 매력임은 틀림없지만 이런 류의 소재는
전작인 카논에서도 한번 써먹은 바가 있었고,
카논의 그것에 비해 비교적 임팩트가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두번째 고비였던 코토미 루트.
이는 아마도 내 취향 문제였던 것 같은데,
코토미처럼 나긋나긋한 성격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인 듯 하다.
그리고 코토미를 연기한 노토 마미코 씨의 보이스가
글쎄. 좀 안어울리는 듯 하다고나 할까..
이에 관해선 개인적인 생각을 더 써보고 싶지만
까임이 무서워서 이만.. ㅠ.ㅠ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나는 KEY사의 CLANNAD 를 플레이한 것이 아니라
교토 애니메이션의 CLANNAD 를 감상한 것이다.
원작에서는 코토미 루트가 가장 감동적이라는 의견이 많던데,
이런저런 루트를 타다 히로인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애니메이션 상의 이야기 흐름으로써는 어쩔 수 없었던가.
'감동'이라는 측면만 놓고 본다면 후코 편이 더 훌륭했던 것 같다.
얘들.. 특히 료는 왜 나왔는지 모를..;;
쿄와 함께 토모요를 가장 좋아하는데
메인으로 들어가는 화가 적어서 (있었던가.) 아쉬웠다.
쿄까지 포함해서 이들 삼인방은 연애가 주된 이야기이니
나기사 루트를 타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빠질 수 밖에 없었겠지.
토모요 루트를 다룬 작품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기대해본다.
(토모요의 괜찮은 스샷을 많이 찍어보려고 노력했는데 건질 수 없었다;;)
드디어 나왔다.
내가 CLANNAD를 보는 이유.. (... )
아무리 생각해도 쿄 루트를 탔어야 해. (퍽-)
전반적으로 늘어지는 분위기를 띄워준 것이
쿄와 스노하라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쿄는 뭐.. 그냥 최고~!!
이 작품의 메인 히로인인 나기사.
사실 처음에는 그리 호감가는 캐릭터는 아니었으나
(코토미와는 다른 의미로 답답하다고나 할까..)
감상을 거듭하면서 점차 마음에 들었다.
(여기엔 나카하라 마이 씨의 약간 세는 듯한 발음이 일조를.) 

마지막 부분의 슬럼프는 이해하기 힘들었으나
CLANNAD를 포괄하는 '가족'이라는 주제는
나기사 루트를 통해서 훈훈하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나..
결국 후코와 코토미, 그리고 나기사로 대변되는 '가족'이라는
(토모요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었지만 루트를 타지 않았다;;)
공통된 메시지를 이끌어내는데에 있어서 다른 요소들이 결합되다보니
무엇을 표현하려 했는지 잘 모르겠다.

After Stoy는 차치하고.
애니메이션 화를 했다면 원작을 정리 내지는 재해석하거나
원작 이외의 팬들을 끌어들일 만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원작을 해보지 않은 나로썬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고
아마 원작팬들도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그런 의미에서 한 루트만 타는 옴니버스식 구성을 시도해봤으면 어땠을까→그거 무리.)
가장 재미있게 본 내용은 번외편이었다.
메이라는 캐릭터를 이용해서 토모야와 나기사를 잘 부각시켰고,
전반적으로 개그성이 묻어나와서 아주 흐뭇했다고나 할까.
본편도 이처럼 방향성을 확실히 잡았다면..

교토 애니메이션의 KEY 3연작은
대체적으로 두리뭉실하달까,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게다가 AIR에서 극에 달했던 작화 퀄리티는
KANON, CLANNAD로 이어오면서 정적이고 흐릿한 효과와 함께
역시 두리뭉실한 느낌을 받았다.
하루히 때의 톡톡튀는 센스는 이제 볼 수 없는 것일까..
그 이전에 이젠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Fin.

P.S
본의 아니게 까는 느낌이 많이 있다;;
KEY 3연작에 대한 고찰도 함께 쓰려고 했는데
이래저래 포인트가 어긋난 느낌.

by NIZU | 2008/06/24 23:12 | ANIMATION | 트랙백 | 핑백(3)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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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기사를 생각하는 토모야의 마음이 아닐지..밤도 깊은데다가실은 어제 충격받은 일이 있어서인지가만히 듣고 있으면 울고 싶어지는..그런 곡인 것 같습니다.우아앙.. ㅠㅠ관련글CLANNAD (2007) ... more

Linked at I NEED YOU. : CL.. at 2009/05/26 00:56

... 을 좋아할 수 있나요?▲ 우시오는 모에하지.『마을은 커다란 가족이구나.』『네, 경단 대가족이예요.』P.S감상 후의 심정.▲ 현실은 시궁창.. orz.관련글Lia- 時を刻む唄CLANNAD (2007) ... more

Linked at I NEED YOU. : CL.. at 2009/07/03 00:10

... 면이 슬픈 이유는?P.S#마지막의 염장질은 orz.#뭔가 감상글을 급마무리한 느낌인데.. =ㅅ=;;관련글CLANNAD ~AFTER STORY~ (2008)Lia- 時を刻む唄CLANNAD (2007) ... more

Commented by 레이첼 at 2008/06/24 23:18
한 루트를 타는 이야기.
쓰르라미 시리즈처럼 편을 나눠서 페럴레월드식으로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 - 그거 무리
Commented by NIZU at 2008/06/25 01:05
그런 식으로 전 히로인을 한번씩 다 다뤘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예전에 센티멘탈 져니란 작품이 있었는데,
크게 재미는 없었지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남자 주인공 얼굴이 안나왔던 것 같기도 한데..
특이해서 기억에 남네요.. ^^
Commented by 클레안 at 2008/06/24 23:27
뭔가 두리뭉실해졌다랄까, 카논, 클라나드 둘 다 아직 전부 보지 못했습니다. 원래 몰아보는 주의인데 10화만 넘어가면 이상하게 못 넘기더군요 -
Commented by NIZU at 2008/06/25 01:06
저는 솔직히 AIR, KANON 모두 한큐에 보기 힘들더군요.
이번에 CLANNAD도 꾸역꾸역 보긴 봤는데,
그래도 보고나니 번외편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 방문 감사드립니다.. ^^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6/25 00:10
그래도, 카논 때보다는 나름 '정리'를 한 느낌이었지요.
카논 때야말로, 모든 루트를 나름 챙겨보려다가 하나도 못 건진 느낌이었으니...
(특히, 나유키 지못미▶◀...)
뭐어, 클라나드 본편은 원래 게임 때부터
'애프터 스토리'로 거쳐가는 과정 비슷한 부분이라...
아마 상당수 팬들은 애프터 스토리까지 보고 나서 진짜 평을 내리지 싶습니다.
(다만, 토에이의 클라나드 극장판이 이번에도 '데자키 센스'로 대차게 자폭해서
그 반동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요구하게 될 것 같은 게 변수지만...)
Commented by NIZU at 2008/06/25 01:12
번외편 마지막에 애프터 스토리에 대한 언급이 있더군요.
아무래도 애프터 스토리가 나와봐야 알 수 있겠지만,
본편은 조금 아쉽습니다..

아, 토에이의 극장판은 감상하지 않았습니다만 심한가보군요;;
AIR 토에이판은 봤는데 그리 나쁘지 않던데;;;
토에이 vs 교토 구도가 계속 이어지게 되네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게온후이 at 2008/06/25 00:21
카논은 마이루트에서 사실 끝나버렸고(...)그점에서 전 카논은 토에이판이 더 좋다고 봅니다.
클라나트는 토모요만 믿고 가기엔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Commented by NIZU at 2008/06/25 01:14
카논의 경우 작화를 제외하면 저도 토에이판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결말이 깔끔했고, '기적'이라는 주제를 좀 더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클라나드는 토모요의 비중이 너무 낮아서
토모요만 믿고 가기엔 확실히 무리가 있으실 듯 합니다만,
토모요를 히로인으로 내세운 작품도 나온다는 정보가 있으니
그걸 보시면 딱이겠군요!! ^^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6/25 01:21
'토모요 애프터'의 애니화인가... 그것도 나름 인기 많았죠.
뭐어, 원 게임은 18금이라 키빠들의 트라우마(최루게 등의 명칭으로
아무리 포장해도 결국 본질은 '야겜'이란 것에 심한 컴플렉스를 가졌던 것...
그래서 전연령인 '클라나드'에 더 열광했다고...)를 또 자극하기도 했지만,
저도 꼭 좀 나와줬으면 합니다.
Commented by NIZU at 2008/06/25 11:38
그냥 토모요 편인지 토모요 애프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쿄 편을 내줬으면 좋겠지만;;;
토모요 편이 나온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Commented by 앤윈 at 2008/06/25 01:18
 저도 토모요의 비중이 적은 게 아쉬웠어요. 좋은 캐릭터라고 보는데. 하지만 후코 스토리는 정말 괜찮았다고 봅니다. 연출들도 그렇구요. 코토미 같은 경우엔(정말 안 좋아했기 때문에-_-) 거의 중간에 후코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계속해서 본 듯. <- /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서 후코가 너무 좋아졌어요!

 전반적으로 교토는 어떤 "개그성"을 싣는데는 상당히 재능있는 듯. 특히 예고편들이 진짜 좋았습니다. 난데야넨~
Commented by NIZU at 2008/06/25 11:40
후코 쪽은 나중에 본체(?)와 다시 만나지 않을까 했는데 그냥 끝나더군요;;
저는 후코를 보면서 노나카 아이 씨가 좋아졌습니다..

예고편의 난데야넨~ 정말 귀여웠던 것 같아요.
Commented by 두아쓰 at 2008/06/25 05:49
그러니까 츤데레 만세구나[....]
Commented by NIZU at 2008/06/25 11:40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그렇게 됨.. (... )
Commented by Israfel at 2008/06/25 09:56
클라나드, 상당히 여기저기서 추천을 많이 받았는데 아직 못 보고 있네요.
에? 근데 제작사가 두 곳인 겁니까? 초보는 헷갈려요오오-ㅂ-!
Commented by NIZU at 2008/06/25 11:42
TV판은 교토 애니메이션이 극장판은 토에이 동화에서 맡았습니다.
TV판은 22+1화이고 극장판은 단편인데,
좀 길지만 TV판을 추천해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
(일단 전 극장판은 못 봤지만;;)
Commented by eternium at 2008/06/25 13:41
클라나드는 애프터 스토리가 진짜입니다.조금 억지스럽고 기적 염가 대방출이라는 면도 없지는 않지만....게임을 하면서,그 애프터 스토리에 돌입하고 나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애프터 스토리를 플레이하고 난 뒤로는,정말 나기사 양을 가장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쿄우 양,캐릭터 자체의 매력은 정말 어디 내 놔도 빠질 데가 없지만....게임에서 시나리오가 좀 심각하게 병맛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NIZU at 2008/06/25 22:27
안녕하세요, 방문 감사합니다.
다들 애프터 스토리가 진짜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저 글은 애프터 스토리를 배제한 채 작성했다는 점을 알아주시구요~
대략적인 스토리는 알고 있습니다만, 애니메이션화 되면 꼭 봐야겠군요.
사실 게임도 보유하고는 있는데 요새 게임을 잘 안해서;;

쿄는 이래저래 아쉽네요.. ㅠㅠ
항상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은 서브라.. -_-;;
어째 제 취향이 의심스러워지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eternium at 2008/06/25 23:06
물론 알고 있습죠.
그리고 링크 양....맞보쌈해 갑니다.
Commented by NIZU at 2008/06/25 23:32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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