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LECTURE

사실 근래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를 거의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항상 체크하고 있는 이글루스의 렛츠리뷰에 마음에 와닿는 문구가 보였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사실 이 책의 주인공인 랜디 포시에 대해서는 책을 읽기 전까진
아무런 정보도 가지지 못했고, 달랑 저 문구 하나만 보고 신청했는데
덥썩 당첨이 되어 무척이나 기뻤다.
또 리뷰를 해야겠다는 압박감에야 비로소 독서를 하게 되는 나 자신에게
느끼는 한심함과 그래도 이번주에는 한 권의 책을 다 읽었다는 사실에 안도감도 느꼈다.
'포기' 라는 단어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받아들여야 할 경우도 존재한다고 생각했기에
어떤 면에서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가? 에 대한 의문을 이 책이 실마리를 풀어주지 않을까..
.. 하는 막연한 기대감과 함께 감상하기 시작했다.

서두에서 이 책의 제목인 마지막 강의에 대한 준비와 강의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나온다.
그가 갖고 있는 병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그가 강의를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그리고 내용은 비순차적으로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그의 일생을 그리고 있었다.
이런 내용은 감상 전 내가 예상했던 전개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나는 병과 투쟁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가 교훈을 느낄만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이 책의 주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강의는 강의라기 보다는 그가 이제껏 살아온 인생을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서 그가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코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지 않았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병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죽음이라는 두려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남겨 두어야 한다는 사실이
어쩌면 고통보다도 더 괴로울지도 모른다.
랜디 포시는 이 모든 것을 받아 들였다.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이는 포기를 뜻할지도 모르지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모든 사실을 끌어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죽음이 아닌 삶을 강의했다.
우리가 캠퍼스에서 듣는 그런 종류의 강의가 아닌
꿈과 인생, 그리고 삶에 대한 강의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긍정의 힘' 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랜디 포시에게는 플라시보 효과와는 조금 다른 뭔가가 작용한 것 같다.
죽음을 인정하지만 순응하지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생활한다.
어찌보면 죽음에 대항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리라.
단지 병마와 싸우는 고통만을 그렸다면 눈물은 흘릴지언정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은 없었을 것이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차분히 인생에 대해 논하는 랜디 포시의 모습에서
눈물과는 다른, 벅찬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고
그의 마지막 강의를 본 모든 사람들(그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포함한.)이
'희망'을 가슴에 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표지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보며 이 글을 마친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의 강의>

렛츠리뷰

by NIZU | 2008/08/14 13:08 | BOOK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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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관쓰 at 2008/08/14 15:06
뭉쓰야 포스트 잘 읽었다.
요즘 어떻게 지내?
더운데 잘 지내는 거?
Commented by NIZU at 2008/08/15 00:52
좀 바빴삼.
공부해야 되는데 큰 일 났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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