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투를 빈다.

사실 작가가 뭐하는 사람인지는 책을 읽기 전 까지 몰랐고,
딴지일보는 접속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이 책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신청했는데 이렇게 당첨이 될 줄은 몰랐다.
그에 대한 기쁨인지, 책을 들자마자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하지만 이를 리뷰에 당첨되었다는 기쁨으로 치부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투를 빈다.' 는 재미있다.
재미도 없는 책을 한번에 정독할 정도로 인내심을 가진 나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아무리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어느 정도의 재미를 보장해주지 않으면 읽기 싫기 때문이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재미"는 긍정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
(재미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그렇다면 재미는 어디서 나오는가.
가장 먼저 가슴으로는 느껴왔지만 사회적 통념이나 관습 때문에
쉽사리 꺼내기 힘들었던 내용들을 거침없이 내뱉는 작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불문율처럼 사회적으로 지켜져왔던 일종의 '룰'을 과감하게 차버리라고 하는
작가의 글은 일상 속에서 우리가 쉽게 다루기 어려웠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그것도 "박박"..
두번째 이유는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고민을 다루고 있어,
쉽게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다.
나, 가족, 친구, 직장, 연인..
살아오면서 누구나가 한번쯤은 고민할 법한,
또는 앞으로 고민하게 될 만한 이야기들을 다루기에 그만큼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러한 고민에 대한 다른 사람(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같은 고민에 대한 나의 결론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재미도 있었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파악했는지는 모르겠다만
이 책을 읽고 나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지 꼴리는대로 살아라."
물론 책임을 동반한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은 것을 남들의 눈치 때문에
혹은 사회적인 통념 때문에 못하게 되는 일이 허다하다.
그에 대한 리스크를 책임 질 수 있다면 "닥치고 해라."

마지막으로.
책표지와는 달리 인생에 매뉴얼은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가치관이 각각 다른 이상은 말이다.
결국 칼자루는 스스로가 쥐고, 스스로가 휘두르는 것이다.
비록 조금씩이겠지만, 나도 오늘부터..
내 꼴리는대로 살아보련다.

P.S
아님 말구.

렛츠리뷰

by NIZU | 2008/12/23 23:46 | BOOK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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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Green Monkey.. at 2008/12/25 21:23

제목 : 부족한 2% 그것을 찾아내는 것은 바로 너.YOU!!
부족한 2% 그것을 찾아내는 것은 바로 너.YOU!! 인생은 선택의 순간순간, 자기결정권과 자기객관화가 관건!! 건투를빈다-딴지총수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김어준(지은이), 현태준(그림) / 푸른숲 백수블로거로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5개월 가량 지내면서, 블로깅을 통한 밥벌이(기사작성)와 숙제뿐만 아니라 도서실에서 책을 빌려보는 것은 주요 일과 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작은 도서실에서 읽고 싶은 책을 빌려보는 것과 달리, 이번 달에는 위......more

Commented by ssita at 2008/12/29 15:30
제목 맘에 듭니다. 살짝 위시리스트에 얹어 놓습니다. ^^
Commented by NIZU at 2008/12/29 23:33
내용도 현실적이라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더군요.
재미도 있으니, 즐겁게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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