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대한 단상.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한번 다뤄볼까 했던 주제였는데,
외로움을 즐기느라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ㅅ=
매년 새해목표에 빠지지 않았던 연애.. [... ]
그러나 이내 기념일을 혼자보내며 좌절에 빠지곤 했는데
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역시 자신에게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이 나이가 되도록 애인이 없다는 것은
내게 문제, 또는 결함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회적인 인식 때문에 언제나 핑계거리를 찾았었다.
주로 써먹던 것은 기회가 없었다.. 인데,
남중-남고-재수-대학교1학년 아웃사이더-군대-전역하니 아저씨.
이런 루트를 밟아서 그닥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고 할까.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런 와중에서도 찬스는 있었고,
결국 이를 살리지 못한 나의 잘못이니 역시 핑계에 불과할 뿐이다.
두번째는 돈인데,
어렸을 때야 몰랐지만 나이를 먹으니
아무래도 허세에 신경을 안쓸 수가 없더라.
맛있는거, 이쁜거 마다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내 밥값도 없어서 맨날 점심을 굶고 다니던 나에게 연애따윈 사치였다.
... 라지만, 마음 잘 맞고 배려심이 있는 상대를 만나면야
돈따위야 무슨 문제이겠는고.
뭐, 역시 핑계이겠지..
마지막으로는 귀찮음.
사실 이 생각은 지금도 갖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 앞가림하기에도 바쁜데 남 챙겨 줄 여유따윈 내겐 없었다.
아니, 없는 줄 알았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시덥지도 않은 핑계이고,
자기 합리화가 아니었는지.

▲ 난 분명 병장만기전역을 했는데 이 표에서는 대장이다??

이런 자폭성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스스로에게 위기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서일런지도 모른다.. [... ]
경험에 부재에서 나오는 나의 행동들은 모르긴 몰라도
상대방에게 그리 호감을 주진 않았을 것이다.
주위에선 눈이 높은게 아니냐는 소리도 있지만,
보는 눈이라는게 상대적인 것이 아닌가.
눈 높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눈이 발바닥에 붙어있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결국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게 두려워서
이런저런 핑계로 빠져나가기만 한 것은 아니었는지..
(일단 외모와 능력과는 별개로 말이다;;)

더 늦기 전에 많이 만나보고, 연애도 좀 해보자.
나도 이젠 춥따.. T^T
한동안 커플들을 봐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젠 견디기가 힘들었는지 저격하고 싶다.. [... ]

▲ 커플따위 네라이우츠제.

P.S
아, 그 전에 취직 좀 하고.. [... ]

by NIZU | 2009/01/01 22:11 | THINKING | 트랙백 | 핑백(1)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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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피두언냐 at 2009/01/01 22:21
어라?...저 기준대로면 원수네(....)
Commented by NIZU at 2009/01/01 22:30
이거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태양이 뜨리라 믿습니다..
언냐도 힘내세요!!
Commented by 울트라김군 at 2009/01/01 22:29
일병입니다!
리포링 투 듀리 써!
Commented by NIZU at 2009/01/02 00:41
어서 전역하세요.
이 바닥은 지옥입니다.. ㅠㅠ

마음 같아선 진급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퍽!!)
Commented by ranigud at 2009/01/01 23:20
아, 그 전에 취직 좀 하고...(2)
저걸로는 그래도 대장이네요. 다른 표에서는 원수급이었어서...;
Commented by NIZU at 2009/01/02 00:42
안녕하세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대장이면 연금이 얼마.. (퍽!)
어서 전역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Commented by 클레안 at 2009/01/01 23:47
으으음, 곧 하사로 진급할 예정입니다.
Commented by NIZU at 2009/01/02 00:44
전 차여도 좋으니 좀.. ㅠㅠ
이젠 지쳐갑니다;;
Commented by imc84 at 2009/01/02 00:09
밸리에서 중장 한 명 들렀습니다. (....)
Commented by NIZU at 2009/01/02 00:45
안녕하세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중장이시라니.. 아직 멀으셨습니.. (퍽,퍽!!)
새해 복 많으시고, 새해엔 전역하십니다.. ^ㅡ^
Commented by Q at 2009/01/02 00:09
중장 보고드립니다.
Commented by NIZU at 2009/01/02 00:47
안녕하세요.
올핸 꼭 전역하시는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ㅡ^
Commented by Spearhead at 2009/01/02 01:33
추웅~성!!!
중장 보고드립니다!!!
Commented by NIZU at 2009/01/02 12:43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ㅡ^
어서 솔로 탈출의 기쁨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좀.. ㅠㅠ
Commented at 2009/01/02 02:2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NIZU at 2009/01/02 12:47
감사합니다, 힘낼께요~ ㅠㅠ
Commented by Dobina at 2009/01/02 02:39
이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생길줄 알았는데 안생기는 군요.
Commented by NIZU at 2009/01/02 12:48
저도 생길 줄 알았습니다.. ㅠㅠ
뭐, 제 경우는 자업자득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새해에는 좋은 일이 가득하셨으면 좋겠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Sinclair at 2009/01/02 05:30
아아, 점점더 계급이 높아지고 있군요.
그런데 저는 위기의식 조차 그다지 느끼지 않는게 더 큰 문제 OTL
Commented by NIZU at 2009/01/02 12:51
저는 이제 계급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지라;;
올해는 정말 뭔가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취업 문제가 해결되면 심적 여유도 생길 것 같은데..
(여탠 여유가 없었냐!!)

방문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클레안 at 2009/01/02 12:31
그..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는 겁니다. 괜히 H2의 한 부분이 생각 나네요. "건강한 여자를 만나라" "후회하세요?" "아니"

저도 비슷한 사례를 한 번 겪었더니 이제는 위기의식은 커녕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
Commented by NIZU at 2009/01/02 12:54
현재에 충실하다보면 좋은 인연도 생기겠죠.
마음이 휑해서 저도 모르게 푸념이.. ㅠㅠ
Commented by 막투 at 2009/01/02 15:52
저도 자폭성 댓글을 적으면 올해로 중장인데
더이상 진급은 하기 싫은데 과연 그게 가능 할 지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NIZU at 2009/01/02 23:29
충분히 가능하십니다.
우리 희망을 잃지 말아요.. ㅠㅠ
Commented by 김모씨 at 2009/01/02 19:42
니눈은 분명히 안높아. 다만 눈이 4차원에 존재할뿐이라는거... 취직부터 하고 보자-_-;;
Commented by NIZU at 2009/01/02 23:30
4차원이 대체 무슨 의미임.. [... ]
난 현실에 만족한다구~

백수된지 아직 한달도 안됐는데, 무척 오래된 것 같네..
저질스펙으로 도전하려니 애로사항이 꽃핀다능.. ㅠㅠ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9/01/02 20:56
상병으로 제대했지만 올해로 소장됐네요.


응?
Commented by NIZU at 2009/01/02 23:33
새해엔 전역합시다~!!
Impossible is Nothing!!
Commented by eternium at 2009/01/04 13:08
어라?저는 소장이네요?
이걸로 하면.

그런데.....누구였던가.
누가 엄청나게 설득력있는 솔로부대 계급 기준표를 작성해 놓은 걸 봤는데....어디서 봤는지 정말 기억이 안 나네요.
Commented by NIZU at 2009/01/04 15:39
그 계급표 저도 보고 싶군요.. +_+
원수되기 전에 어서 전역해야겠습니다.. ㅠㅠ
eternium 님께서도 올해는 좋은 소식 생기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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