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IU)- Growing up

우연하게 Boo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게 된 것을 계기로
아이유(IU) 앨범을 신청했는데 운좋게도 당첨되었다.
신인인 줄로만 알았는데 작년부터 활동했었다니..
어째 낯익은 이름이었음!
1집 앨범 Growin up은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듯,
구성도 알차고 완성도있는 앨범이라고 느껴진다.
곡별로 받은 느낌을 간략하게 써보면..

Growing up [2009.04.23]

01.바라보기
수줍은 짝사랑을 표현한 가사가 마음에 들었고,
특히 남성랩 부분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부분이 이채로웠다.
"내 옆에 두기 아까운 아이" 라는 남성 랩퍼의 구절로 보아
서로 의식하는 짝사랑을 표현한 내용인 듯.
순정만화, 막대사탕이라는 가사에서 보듯 풋풋함이 강조된 느낌이다.
은근히 가창력이 요구되는 멜로디의 곡인데 잘 소화해냈다고 느꼈다.

02.Boo
아이유(IU)에게 관심을 갖게 만든 곡으로
Boo라는 단어는 비난, 야유의 느낌이 강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부르는 신조어라니.. orz.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듯,
새침하지만 부끄러워하는 느낌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03.가여워
이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이고,
보컬의 성향상 댄스곡보다는 이런 느낌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반쪽뿐인 사랑도 반쪽뿐인 사진도 하나도 버릴 수 없는 내가 너무 가여워.."
요즘 MR제거버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곡이라 그런지 더욱 애착이 간다.

04.A dreamer
모던락 계열의 분위기로 보컬의 음색을 가장 잘 살린 곡이라고 평가해본다.
특히 도입부의 속삭이듯 흐릿한 부분이 마음에 든 곡.

05.Every Sweety day
왠지 모르게 휘성의 냄새가 나는 곡이었는데,
그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고 프로듀서와 작곡가가
휘성의 앨범에 참여한 적이 있는듯.
초반부의 느릿한 보컬이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

06.미아
미니앨범 [Lost and Pound]의 타이틀로 아이유(IU)의 데뷔곡.
가창력이 요구되는 파워풀한 곡임에도 힘있게 잘 부른 것 같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시원하게 내질러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조금 약하지 않았나 싶다.

07.나 말고 넷
음악은 잘 모르지만 일렉트로닉,
시부야 케이 쪽 느낌이 나는 곡이라 개인적으로 매우 좋았다.
처음엔 제목을 이해하지 못해서 의아해했는데,
자신말고 여자가 네명 더 있다는 내용이었구나.. =ㅅ=
<안봐줄래>라는 코러스가 참 와닿았는데 결국 봐줌, 야이.. [... ]

08.있잖아
[가여워]와 함께 가장 좋았다고 느낀 곡이었다.
특히 도입부에서 유지했던 발랄한 분위기가
후렴구에서 돌변하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09.졸업하는 날
졸업에 관한 추억을 그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는 긍정적인 가사가 좋았다.
책상정리 등의 소도구를 통해 현실감을 섬세하게 표현해
마치 본인의 이야기(중학교 졸업했음;)를 다룬듯한 가사였다.
곡 자체의 느낌은 무난한듯.

10.Feel so good
나른한 오후의 느낌이 나는 곡으로
감미로운 보컬이 매우 잘 어울렸다.
소화하기 힘든 곡이라 생각되는데, 이해력과 표현력이 뛰어난 듯.

11.미운 오리
배경에 깔리는 어쿠스틱 기타의 느낌이 좋았다.
4번 트랙의 A dreamer도 그렇고,
이런 분위기의 곡(또는 유사한 악기구성의 곡)이 잘 어울린다.

12.마주보기 (바라보기 그 후)
1번 트랙의 바라보기와 연결되는 가사.
의식하고 있다고 생각했더니 결국 이어진 모양이다.
멜로디는 동일해서 바라보기와 비교해 가사듣는 맛이 있는 곡.

13.미아 Acoustic ver.
다음곡의 있잖아 Rock ver. 때문에 긴가민가했는데
오리지널 버전과 비교해서 확실히 느꼈다.
힘있게 부르는 것보다 절제된 창법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14.있잖아 Rock ver.
편곡이 잘 된데다가,
원체 락 스타일의 곡을 좋아해서 이 버전도 매우 마음에 든다.

15.Boo Inst.

16.가여워 Inst.

[정리]
전체적인 구성에서 종합선물세트라는 느낌을 받았다.
수록된 곡이 많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서 푸짐한 느낌이 있었던 반면,
본인만의 확실한 이미지가 조금은 부족한 면도 느꼈다.
보컬의 음색상 어느 정도 한계도 느껴지는데 이를 잘 극복해서
자신만의 포지션을 확고히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타겟을 어느 연령층으로 삼았는진 모르겠지만,
곡의 분위기로 보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듣기에 딱 좋았다.
사실 이 부분에서 조금 어정쩡한 느낌도 받았는데,
확실한 타겟을 지정해서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되리라 본다.
일단 방송 노출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게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하고,
솔로로 데뷔했기에 확실한 캐릭터가 필요할 것 같다.
가창력이 뒷받침되는 가수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화이팅~!!

▲ 나랑 딱 열살차이.

by NIZU | 2009/05/26 16:06 | ┕ALBUM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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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빈칸]을 사랑하는 철.. at 2009/06/05 15:13

제목 : 아이유 1집 &quot;Growing up&quot..
난 분명 미아라는 곡으로 데뷔한 그녀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고, Boo라는 곡으로 다시 나타난 깜찍한 그녀도 마음에 들었었다. 그런데 얼마 전까지도 이 두 명이 동일인물인지 몰랐었다. 이름과 곡 제목까지 기억할 정도로 좋아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두 곡의 분위기가 너무도 다르고 또 그 다른 두 곡을 너무도 잘 소화한 그녀의 능력이 더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Growing up"이라는 타이틀로 발매된 아이유의 1집 앨범은 후속곡 Boo......more

Commented by 꽃가루노숙자 at 2009/05/26 18:43
오,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NIZU at 2009/05/27 01:12
감사합니다.
음반은 처음 받아봐서인지 기분이 좋았어요.. ^ㅡ^
Commented by 스피리아 at 2009/05/27 00:41
17살이군요. 너무 성숙함!!
Commented by NIZU at 2009/05/27 01:13
앨범에 있는 사진들은 다들 성숙하게 찍혔더군요.
웹에서 검색해 본 다른 사진들은 안그렇던데..
Commented by 철이 at 2009/06/05 15:13
정말 화이팅입니다. ㅎㅎ

미아 부를때랑 지금이랑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못알아봤었는데, ㅎㅎ
Commented by NIZU at 2009/06/05 23:56
안녕하세요, 철이 님.
먼저 방문감사드립니다.

저는 미아 때는 잘 몰랐고, IU라는 이름만 들어본 것 같아요.
이번 앨범 참 듣기 좋고, 괜찮은 곡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방송에 자주 나왔으면 좋겠네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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