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7일
Princess Lover! (2009)

▲ ⓒ 2009 Ricotta / 私立秀峰學園社交部
[스포일러 있음.]
진작에 쓰려고 했으나 한참 바빴던 시기와 겹쳐서
미루고 미루다 급기야 잊고 말았다.. [... ]
동명의 에로게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여러가지 의미로 막 나갔던 원작과는 달리 개념을 탑재한 작품으로(중반부까지만;;)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작품으로 기억한다.
복수의 히로인이 등장하는 원작의 특성상,
각 히로인의 루트에 발을 담궜다 빼며 내용전개가 될 것임이 분명했기에
애초에 스토리적인 면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유즈키 료카, 토요구치 메구미, 카토 에미리, 마츠오카 유키 씨가 연기한
주요인물들의 성우진이 너무 좋아서 감상하였고,
다소 진부한 설정 속에서도 참신함이 돋보이는 구성으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하시모토 미유키 씨가 오프닝 테마를 담당하였고,
극 중에서 세이카 친위대로 등장하는 2인의 성우가
미즈하라 카오루, 사사키 노조미 씨였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요인이었다.
누가 성우덕후 아니랄까봐..




▲ 캐스팅 완전 마음에 들어!!
허나,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복수]라는 테마는 이 작품을 깎아먹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의문에 휩싸인 부모님의 죽음을 밝혀내고, 부라는 권력으로 그 복수를 하기 위해 들어간
아리마 가문이었지만.. 하겠다는 복수는 안하고 작업에만 몰두하다니.. =ㅅ=;;
작품 종반부에는 마침내 밝혀진 복수의 대상을 용서하는 대인배 기질마저 보이는데,
심경의 변화가 수반되지 않다보니 1화에서 복수를 다짐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같은 인물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수십년간 아리마 가문을 적대시해 온 하르트만이
주인공의 말빨이 감화되는 부분 역시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았다.
또한 12화의 짧은 편수로 제작되다보니
각 히로인들의 마음을 적절히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처음부터 범상치 않은 만남을 가졌던 샬롯이나
본래 약혼 관계에 있었던 실비아는 그렇다치더라도
아리마 가문과 철천지 원수지간이었던 세이카나
메이드로써의 본분을 망각한 유우의 뜬금없는 온천협약은 지나친 급전개가 아니었을까.
개인적으로 샬롯 루트를 탈 수 밖에 없었던게 이 작품의 딜레마가 아닐까 싶다.
가장 정석적이지만 오히려 그 탓에 재미가 반감되었던 것 같고,
그렇다고 [복수]라는 테마를 관통하는 샬롯 루트를 포기할 수 없었을테니..
그런 면에서 과감하게 유우 루트를 탔으면 어땠을까 한다.
카토 에미리 빠;;라서 세이카 루트를 밀고 싶긴 하지만
의외성이 있다는 것과 신분의 차이를 극복한다는 점,
여기에 공과 사 속에서 흔들리는 심리묘사가 뒷받침된다면
가장 재미있는 루트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테라이트에서 독립한 GoHands의 첫번째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괜찮은 퀄리티와 블랙홀 삽입으로 DVD 판매량을 꾀하는 적절한(?) 상술,
전형적인 성인용 뽕빨물인 원작을 적절히 컨버전스했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제작사이다.




▲ 세이카 만세~!! (카토 에미리 빠라서 이러는거 아님;;)
P.S
근데 나만 재밌게 본 듯.. [... ]
# by | 2009/11/07 23:55 | ANIMATION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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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부터는 이게 아니다 싶더니 후반부는 완전 팔루자 전투 4일째였죠.
날 여기서 꺼내줘!라는 기분[...]
많은 분들이 중반부터 흥미를 잃으신 것 같은데, 공감합니다.
처음 분위기로 갔다면 그래도 중박은 쳤을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아쉽네요.. ㅠㅠ
그냥 아... 이건 평행세계다 하면서 보니깐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ㅋ
저는 게임은 못해봤지만, 비교적 재미있게 봤습니다.
오랫만에 듣는 목소리가 많아서인지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블랙홀 전설은 이야기로만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냥코이에서 블랙홀이 나와서 블랙홀을 보는 시청자의 느낌을 알았습니다.
이건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안보여주는 것도 아니여...ㅡㅡ;;
요즘은 블랙홀이 대세인가봐요.
tv방영시엔 블랙홀 처리를 하고
DVD출시 때 해금하는 방식이 유행인가봅니다;;
글을 읽으시고 감상하실 마음이 사라지셨다니 제 글빨의 한계가.. ㅠㅠ
그렇다고 추천해드릴만한 작품은 아니지만요;;
블랙홀은 뭐.. 저로써는 특별히 상관없었지만,
그래도 없는 편이 좋으니까 좀 그렇네요. (퍽-!!)
샬롯 루트는 개인적으로 별로였어요.
말씀과 같은 비슷한 시도를 한 작품은 더러 있는 것 같지만,
마지막 화를 교체하는 방식이었기에..
제대로 실험을 해 볼 용자 제작사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여기에 세이버 닮은 캐릭터 나온다던데!
세이버를 닮은 인물은 두번째 이미지의 우측상단,
노란 머리를 가진 실비아 판 홋센이라는 캐릭터인 것 같네요.
게임 관두고 애니를 끝까지 다 보고....개좌절하면서 게임을 다 깼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림만 빼곤 게임이 나았음.
(내가 결코 카자네 빠도리라서 그런거 아님)
지금 봐도 그림만 보면 절대 동일 작품으로 생각 못할듯..
근데 요즘 잘지내냐...
게임은 플레이하지 않아서 모르겠고,
요즘 그냥 그렇습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