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리디북스 페이퍼 ETC

▲ 박스샷. 화질구지ㅠ

과거 리디북스 이용기를 작성하며 전용 단말기를 출시한다면 구입하겠다는 글을 남겼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허나, 문자 알림을 신청해놓고 출시일인 2015년 10월 5일을 기다렸지만 정작 기기를 만져보기까지는 2달이 더 걸렸다. 판매시각인 오전 10시 전에 구매 페이지에 접속했지만 503 오류를 뿜어 결제창까지는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이내 초도물량이 매진되어 품절이 떴기 때문이다. 물량을 조정한건지, 수요예측에 실패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문자 알림을 신청하면 발송하는 1만원 할인쿠폰을 통해 어느 정도의 수요파악은 가능했을 것이다. 게다가 발매 한 달 전부터 카운트 다운을 통한 순차적인 정보 공개와 리디캐시 결제를 유도하는 마케팅을 펼치고서 예약판매를 하지 않은 점, 서버 트래픽에 자신만만했던 부분을 생각하면 무척 아쉬움이 남는다.

결제창 진입에 실패하는 와중에 구매에 성공했다는 e북 카페 회원들의 글을 보니 현기증이 났고, 품절이 뜬 이후 항목 선택창이 판매 준비중으로 바뀐 후 따로 공지가 없어 판매 재개가 바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공지가 올라온 18시까지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새로고침을 눌러야 했다. 사과문이 올라오긴 했지만 18시까지 어떤 채널을 통해서도 상황에 대한 응답을 받을 수 없었기에 빠른 피드백이 리디북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기에 실망스러웠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구매에 성공한 사람들도 쿠폰오류로 배송이 밀리는 문제가 있었고. 그래도 그 분들은 캐시 지급과 보상 포인트를 통해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나 같은 경우는 그냥 망했어요ㅠ 당시의 심정을 생각하면 지금도 착잡하지만 지난 일은 어쩔 수 없는거고…… 이 일로 큰 실망감이 들었지만 한참 전에 캐시를 충전해두었고, 그것도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해피머니 상품권과 모바일 팝이 얽힌 복잡한 형태로 충전해서 환불과정도 복잡했던 고로 그냥 2차 구매예약을 하고 12월 9월에 수령하였다.그리고 제품을 받고 다시 노예로 전직.
▲ 본체만.

서두가 길었지만 일단 스펙부터 알아보면.
  • 모델명:리디북스 페이퍼
  • 해상도:300PPI
  • 화면크기:6인치
  • 배터리:2800mAh
  • 페이지 넘김:정전식 터치스크린+페이지 넘김 버튼(리갈 웨이브폼 지원)
  • 화면조명:프론트 라이트
  • 스크린 형태:E-ink Carta 패널(플랫 스크린)
  • 무게:190g
  • 크기118(W)*159(L)*8(T)㎜
  • 저장공간:기본 8GB(마이크로 SD카드 32GB 추가 지원)
  • CPU:듀얼코어 1GHz 프로세서
  • RAM:512MB
  • OS:안드로이드 4.2.2
  • 지원파일:EPUB, TXT, PDF(추후지원:ZIP)
  • 와이파이:802.11b/g/n
……으로 경쟁작인 크레마 카르타와 전반적인 스펙은 비슷하나 Auto wake up 기능이 빠졌고 열린서재를 지원하지 않는 반면, 1300mAh가 더 큰 배터리 용량과 물리키를 탑재한 것이 눈에 들어오는 차이점이다. 초기물량에는 화이트/블랙 스팟, 빛샘/커튼 현상, 상판 들뜸 등의 마감 상의 문제가 있었는데 2차 이후로는 상당히 개선되어 내가 받은 제품은 양품이었다. 가장 큰 특징인 물리키는 확실히 편리했다. 양쪽 키감이 미묘하게 다르긴 하지만 허용범위 내이고, 최적화가 잘되어 빠릿한 페이지 넘김과 훌륭한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은 큰 장점이다. 또한, 모바일 앱과 같은 UI라 특별히 적응할 필요가 없는 점도 좋았다. 초기에는 1200mAh에 불과한 kobo glo보다 떨어지는 대기시간을 보여(물론 sam에 비하면 신세계.) 락칩의 고질적인 문제를 보여주나 싶었는데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누수현상을 개선해 1.3.1패치에서는 만족스러운 대기시간을 보여준다.
▲ 여행의 책(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폰트는 서울한강체.

반면, 루팅으로 타앱을 설치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열린서재 미지원은 사용자에 따라 단점으로 느껴질 요소이다. 개인적으로는 ZIP파일 미지원이 크게 다가오는데 추후에 지원해준다고 하니 기다리고 있는 상황. 그리고 50MB가 넘는 PDF파일을 넣었더니 몇 페이지를 못 넘기고 튕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 리갈 웨이브폼을 채택했지만 동일한 폼의 다른 기기들보다 잔상이 다소 많이 남는다는 평도 있고, 내 서재가 페이지 형태가 아니어서 과거에 구매한 책을 찾으려면 한참 스크롤을 해야 한다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배터리 누수현상을 개선했고 서점 추가, 콘트래스트 조절 및 슬립모드 화면 변경 등의 기능을 추가해 준 점으로 보아 사용자 의견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 플립 커버 케이스.

액세서리는 힐링쉴드 디스플레이 보호필름과 PAPER 플립 커버 케이스, 그리고 헤비츠와 콜라보한 가죽 지갑/슬리브 케이스가 있다. E-ink 디스플레이에 보호필름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플랫패널이라 저반사 지문방지 필름을 부착해주었다. 충격에 약한 패널 특성상 케이스도 함께 구입했는데, 헤비츠 제품은 기기값 수준이라 플립 커버 케이스를 구매했다. 색상은 트루 블랙/로얄 블루/베네치안 레드/탠 브라운의 4종으로 구입할 당시에는 탠 브라운이 없어서 블랙으로 골랐다. 문제는 케이스가 무겁다는 점. 케이스의 무게는 딱히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실제 측정해 본 유저에 따르면 140g이 조금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기에 착용했을 경우 330g이 넘는다는 결론인데 크레마 카르타의 신형 경량 케이스가 87g인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근데 구형은 155g으로 페이퍼 케이스보다 무거웠다는게 함정.그럼 신형을 내주든가!)

어쨌든 페이퍼를 이용하며 독서량도 늘었고, 기능도 쾌적해 작년에 구매한 제품들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최근 진행한 이벤트 등을 통해 전자책도 많이 구입(대여)했으니 앞으로도 지금처럼 펌웨어에 신경써주면 좋겠다.

ㅡ 장점
  • 훌륭한 퍼포먼스
  • 물리키
  • 서재 내 장르별 도서정리
  • 상단에 위치한 전원버튼 및 충전단자
ㅡ 단점
  • 미세하게 떨리는 프론트 라이트
  • 고용량 PDF 튕김(파일별로 테스트해보진 않았음.)
  • 내 서재에서의 스크롤(페이지 형식이나 물리키로 넘길 수 있게 개선 필요.)
  • (개인적으로 단점은 아니지만)열린서재 미지원

핑백

  • I NEED YOU. : [지름]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2018-07-22 19:40:04 #

    ... 장점인 휴대성의 편리함에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한지도 어느덧 5년이 넘었다. 그동안 kobo glo, 교보문고 sam을 거치며, 서비스 솔루션을 리디북스에 정착해 리디북스 페이퍼를 메인 기기로 사용해왔다. 그러던 중 경쟁사인 한국이퍼브가 6.8인치 단말기인 크레마 그랑데를 출시해 부러움을 느꼈는데 2017년 11월, 마침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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