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sualArt's/Key/光坂高校演劇部
[스포일러 있음.]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다소 산만한 느낌이 있었던
전작 CLANNAD와 달리, AFTER STORY는 토모야의 짝이 나기사로 확정된 상태에서
진행되어 내용이 심플해지고, 주제가 명확해짐을 느꼈다.
물론 미사에와 스노하라, 유키네의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빛의 구슬과 환상세계에 대한 힌트를 넌지시 주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작품의 주제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스노하라 이벤트에는 빛의 구슬이 나오지 않지만,
메이[가족]와의 관계를 재정립함으로써 주제에 근접하지 않을까.)
내용이 판타지라 별로라는 의견도 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미사에 에피소드가 가장 좋았다.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 곁에 있는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었기에.
반면 유키네 에피소드는 그닥.. [... ]




▲ 그녀의 한결같음에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몰랐던 토모야가 나기사를 만나고,
후루카와 가(家)를 통해 보고 느끼는 것이 CLANNAD의 내용이었다면
AFTER STORY에서는 나기사를 잃고, 잊고 있었던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해내고
우시오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그 사랑을 몸소 깨닫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마을]이 있다고 생각한다.
토모야의 대사 중 유독 마을을 싫어하고,
변해가는 마을에 대한 아쉬움을 성토하는 내용가 많았다는 점을 본다면
CLANNAD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공교롭게도 단팥빵과 함께 내뱉는 나기사의 첫대사가 이와 반대되는 내용이라는 것,
그리고 이것을 토모야가 이해하게 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 학교를 좋아하나요?
저는 정말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모든게 변하지 않을 순 없어요.
즐거운 일 기쁜 일 전부 변하지 않을 순 없어요.
그래도 이 곳을 좋아할 수 있나요?




▲ 우시오는 모에하지.
『마을은 커다란 가족이구나.』
『네, 경단 대가족이예요.』